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구/경북]그대 건강,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서 챙기세요

입력 | 2009-05-01 06:51:00


오늘 약전골목일대서 개최

5일까지 할인판매 등 다양

‘2009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1일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대에서 개막돼 5일까지 계속된다.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한약향기 넘실대는 약령시의 기운’을 주제로 전통 한의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첫날 약전골목에서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과 약령문(藥令門) 열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심장, 폐 등의 모형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직접 장기의 구조를 볼 수 있고 심장, 간장, 신장 등 5장에 효능이 좋은 한약재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한약 판매업소에서는 일부 한방제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도 열리며 경옥환, 경옥생샴푸, 한방허브물비누 등 최근 개발된 한방제품도 선보인다. 구기자 산약케이크, 한방오색양갱, 도라지정과, 연근백연초물김치 등 89종의 참살이 한방전통음식을 소개하는 음식전시회도 열린다. 약전골목 내 약령공원 분수대는 관람객 80여 명이 동시에 피로를 풀 수 있는 한방족탕 체험시설로 운영된다.

특히 1일에는 약전골목의 약령시 전시관 2, 3층을 개조해 조성한 ‘약령시 한의약 문화관’이 문을 연다. 이 건물 1층에는 한약재 도매시장이 있고 2, 3층에는 한의약 문화관(1600m²)이 갖춰져 있다. 이 문화관에는 100년 전 약령시에서 한약재를 사고파는 모습을 재현한 모형이 전시되며 작동 버튼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1658년 약령시(藥令市)가 설치된 이후 변천 과정이 적힌 연표와 1910∼50년대의 약령시 모습을 담은 사진물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잎, 뿌리, 열매, 꽃, 껍질 등 약효가 있는 식물의 표본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침, 뜸, 마사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체험공방이 마련돼 있으며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질진단과 건강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약령시보존위원회 김철수 이사장은 “이 문화관이 지역의 전통 한의약 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