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칩샷?…다음 퍼트까지 읽어라
아마추어들이 짧은 거리의 칩 샷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물론 스윙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상황에 따른 적절한 공략법을 모른다는 데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는 철저한 계산을 통해 어프로치 샷 이후의 퍼트 라인까지 생각해 공략하느냐 즉흥적으로 샷을 하느냐다.
프로의 경우 깃대의 위치에 따라 볼이 깃대를 지나치는 것이 좋은지 깃대에 못 미치는 것이 좋은지 까지를 판단해 공략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고 실수도 줄어든다.
아무리 간단한 쇼트게임이라고 해도 어떻게 공략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지 한 번 더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볼을 띄울 필요가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볼을 띄우려는 경향이 있다. 사진에서처럼 약간의 업힐 라이일 때는 굳이 볼을 띄울 필요가 없다. 프로골퍼들도 볼을 띄우면서 거리와 스핀량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짧고 약간의 업힐 상황에서는 53도 웨지를 사용해 볼을 살짝 띄워 굴리는 샷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그린 근처에서의 칩 샷이나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아마추어들의 주의해야 할 것은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짧은 거리의 샷이라 해도 볼이 그린에 안착할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는 버릇을 들이면 어프로치 샷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셋업 및 스윙 노하우 (사진 01)
업힐 라이에서는 체중을 약간 왼발 쪽으로 싣고 볼은 오른발 쪽에 둔다. 샷을 하기 전에 경사를 살려 부드럽게 백스윙에서 마무리까지 하는 연습 스윙을 한두 번 해주면 훨씬 더 좋은 감각으로 샷을 성공시킬 수 있다.
포인트는 볼을 띄우기 위해 찍어 치려고 하지 말고 경사를 따라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다. 볼을 띄워야 한다는 생각에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찍어치면 뒤땅을 칠 확률이 높고 거리조절에도 실패하게 된다.
특히 업힐 라이에서는 클럽이 잔디나 땅에 걸려 부드러운 피니시를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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