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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윤태영-명계남에 돈 줬다”

입력 | 2009-04-15 03:05:00


檢, 박연차 500만 달러 중 300만 달러 노건호 지분 회사에 유입 확인

권양숙 여사 동생 소환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지분을 소유한 회사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의 돈 300만 달러가 투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지난해 2월 22일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송금한 500만 달러 중 300만 달러가 조세회피지역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노 씨 지분의 회사 ‘엘리쉬 앤 파트너스’로 흘러 들어갔으며, 나머지 200만 달러는 연 씨가 설립한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사의 계좌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노 씨와 연 씨를 다시 소환해 노 씨가 엘리쉬 앤 파트너스의 지분을 갖게 된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엘리쉬 앤 파트너스의 300만 달러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것이 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2007년 6월 말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100만 달러의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노 씨의 미국 금융계좌 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또 이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동생인 권기문 전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을 소환해 노 씨와 돈 거래를 한 게 있는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권 전 단장은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로 부산에서 우리은행 지점장을 지내다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구속)의 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강 회장이 횡령한 회사 돈 266억 원의 일부가 김우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의 건물 임차료를 대납하는 데 쓰이고 ‘노사모’ 대표를 지낸 영화배우 명계남 씨,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임찬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사들에게 건네진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강 회장을 상대로 2007년 8월 박 회장 및 정상문 당시 대통령총무비서관과 서울 S호텔에서 만나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자금 조달 문제를 논의했던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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