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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이종학/밀가루 대신 쌀로 빵-과자를

입력 | 2009-03-25 02:57:00


전통주 한 잔이 쌀밥 한 공기와 맞먹는다고 한다. 가공용 쌀이 쌀 소비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 농촌에서 밀이 사라진 지는 오래됐다. 타산이 안 맞아 농가에서 재배를 하지 않아 거의 다 미국과 호주에서 들여온다. 우리가 먹는 모든 밀가루 음식을 쌀로 대체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밀가루는 100% 수입하면서 쌀 소비가 줄어들어 쌀이 남아도는 게 현실이다. 쌀에는 없으면서 밀만이 가진 성분을 쌀에 포함시킨 새로운 품종의 쌀을 개발해 밀을 대체한다면 어떨까.

가공용 쌀 수요는 연간 22만 t이라고 한다. 이를 더 늘리고 수입 밀을 몰아내도록 정부가 신품종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얼마 전 발표를 들으니 정부가 가공용 쌀을 개발해 수요를 40만 t 정도로 늘린다는데 이런 계획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떡 주류 면류 및 즉석 밥과 과자, 빵에 쌀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정부가 신품종 개발, 유통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이종학 서울 용산구 후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