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최근 펴낸 ‘황해 해·어황 정보’에서 서해의 대표 어종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연근해 어획량에서 서해 어획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대 16%에서 지난해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1980년대 이전 서해 전체 어류 어획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참조기와 갈치의 어획비율이 지난해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지난해 서해에서 잡힌 멸치는 2만4000여 t으로 서해 전체 어획량의 40%를 차지했다. 서해의 주요어종 변화는 최근 30년간 연근해 수온이 1∼2도 올라간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