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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이치로, 고개들 日 없다

입력 | 2009-03-07 07:37:00


일본 공격 핵, 중국전 5타수 무안타

‘슬로스타터’ 불붙기 전에 봉쇄해야

‘수렁에 빠진 이치로, 그를 묶어라.’

7일 일본전에서 승리, 2라운드 직행을 일찌감치 결정지으려는 한국 대표팀으로선 일본 톱타자 이치로(사진)를 봉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에 대해 “이치로와 아오키만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두 선수가 갖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인데 그 중에서도 단연 이치로는 일본 공격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아오키는 5일 중국전에서 2안타를 때리며 제 몫을 했지만 이치로는 ‘다행스럽게도’ 5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등 최근 페이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둔 공식 연습경기에서도 18타수 3안타, 타율 0.167에 그쳤다. 중국전에서 네 번은 땅볼 아웃됐고 한번은 뜬 공이었다. 주목할 건 5타석 타구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 120km대 직구에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 밸런스가 깨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으로선 고무적인 일이다.

이치로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로 꼽힌다. 매년 시즌에서도 그렇고, 3년전 1회 WBC 때도 그랬다. 1라운드까지 타율 2할대에 머물다 2라운드 이후 20타수 9안타 타율 0.450을 마크하며 일본 우승을 이끌었다. ‘감 찾기 전에 더 감을 떨어뜨려야 하는 게’ 한국 대표팀으로선 필요한 셈이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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