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고문(torture)이었다. 잠 안 재우기, 발가벗기기, 추위에 세워놓기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다. 어머니와 여자 형제를 매춘부라 비아냥거리고 여자 속옷을 입혀 가죽 끈으로 묶어 끌고 다니면서 모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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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수감자 모하메드 알카타니 수사 과정에서 고문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수사 방식은 합법적이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명백히 위압적인 학대였으며 너무 오래 계속됐다. 알카타니는 초기 160일 동안 수사관들 외에 면회를 허락받지 못했고 54일 연속 매일 18∼20시간씩 수사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수사 자체가 불공정했기 때문에 검찰 자료만을 근거로 알카타니를 기소하도록 허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법적인 고문 요건’에 부합하는 이런 행위들이 “도널드 럼즈펠드 당시 국방장관 승인하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용소에서 또 다른 테러 용의자를 수사했던 미군 검사도 수사 문제점을 털어놓는 등 ‘관타나모 고해성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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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타나모에 수감된 250명 중 정식 기소된 용의자는 20명밖에 안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 수용소를 곧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