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두달간 자메이카 전훈
육상 남녀 단거리 대표팀이 ‘단거리 왕국’ 자메이카에서 한 수 배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단거리 대표팀이 29일 출국해 두 달 동안 자메이카 킹스턴 상급훈련센터에서 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자메이카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을 무너뜨린 육상 강국이다.
100m(9초69)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우사인 볼트(23), 전 100m 챔피언 아사파 파월(27) 은 모두 자메이카 출신. 볼트를 직접 키워낸 피처 콜먼 코치가 한국 선수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자메이카의 1∼2월은 한국의 초여름과 비슷하다. 한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 넘게 오른다. 하지만 해양성 기후라 훈련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킹스턴 교민 100여 명도 대표팀을 지원한다. 훈련지 인근에 아파트를 마련해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는 등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2월은 현지 적응과 기술 훈련, 3월은 현지 대회에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볼트와 파월도 킹스턴에서 훈련할 예정이어서 한국 선수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