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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고장 급감… 이용률 93% 세계 최고 수준

입력 | 2009-01-05 02:57:00


지난해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고장 나거나 가동을 멈춘 사례가 크게 줄면서 원전이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국내 20개 원전의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고장 건수는 14건으로 예년 평균(20건)보다 크게 줄었으며 정지 건수도 9회로 2007년도(17회)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4일 밝혔다.

고장 원인별로 살펴보면 계측 결함으로 생긴 고장과 정지가 각각 5건과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고리원자력발전소가 고장 5건과 정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진이 고장 3건과 정지 2건, 월성이 고장 정지가 각 2건, 영광이 고장 4건, 정지 1건을 기록했다.

원전의 정지 횟수가 크게 줄면서 원전이용률은 93.4%로 상승했다. 이는 2007년 90.3%보다 3.1%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원자력 선진국 미국(91%)과 비슷하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