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 7, 8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권력 엘리트의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전망했다.
국가정보원 유관 기관인 이 연구소는 26일 발간한 ‘2008년도 정세 평가와 2009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김 위원장의 후계 문제와 관련한 북한 정치 정세를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울러 북한이 후계 체제를 위한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구축할 것이라며 선군(先軍)사상이 점진적으로 후퇴하고 실용주의와 주체사상이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