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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암해수 사업 전망 밝다”

입력 | 2008-12-10 02:59:00


道 용역 보고서… “식용소금 등 상품화 1000억대 매출 가능”

미네랄이 다량 들어있는 제주도 특유의 용암해수(지하 70∼150m)를 기능성 생수와 술, 식용소금 등 상품으로 만들면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8일 용암해수산업화 업종별 경제성 분석 최종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용암해수 제품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2016년 용암해수 제품의 매출시장 규모는 생수시장이 746억∼830억 원, 음료시장 55억∼67억 원, 주류시장 189억∼194억 원, 소금시장 12억 원, 스파 84억∼92억 원 등 모두 1086억∼119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 10년째인 2021년에는 생수시장이 1368억∼1665억 원으로 늘어나고 전체 매출은 2037억∼2413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수 생산시설 등 5개 업종에 추정되는 초기 투자비용(898억 원)이 제주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3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99억 원, 고용효과 332명 등이다.

김석고 제주도 용암해수산업화추진팀장은 “용암해수는 수자원 개발비용이 2억∼3억 원으로 70억∼100억 원이 들어가는 다른 지방의 해양심층수보다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에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세우고 7월부터 산업단지 기반 조성에 착수해 이르면 2012년 용암해수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972-2 일대 19만5000m²에 올해부터 2012년까지 국비 40억 원과 지방비 160억 원을 들여 용암해수를 연구하는 연구지원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구좌읍 한동리에서 취수한 용암해수에는 바나듐(당뇨병, 고지혈증 개선), 게르마늄(혈액순환 촉진, 간 기능 개선), 셀레늄(항암, 불임, 노화·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수온 변화가 적고 오염물질이나 유해중금속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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