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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국적 넘은 이웃사랑 21년

입력 | 2008-12-08 06:36:00


현대重외국인직원 부인들, 시설아동 사택초청

송년모임 수익금 1000만원 이웃돕기 성금 기탁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가족들이 연말을 맞아 울산지역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벌였다.

현대중공업의 외국인 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고아원 후원회(Orphanage Committee)’는 7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울산양육원 원생 120여 명을 동구 서부동 외국인 사택으로 초청했다. ‘고아원 후원회’의 불우이웃 돕기 행사는 올해로 21년째.

영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인도 등 10여 개국 20여 명으로 구성된 후원회원들은 이날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등 각종 게임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스코틀랜드 국적의 ‘고아원 후원회’ 니콜라 우즈투닉(31) 회장은 “하루 동안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어린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6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스코틀랜드 전통 축제인 ‘세인트 앤드루스 볼’ 행사를 송년회를 겸해 열고 수익금 1000만 원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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