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멍울 허리통증 등 생기면 성장판 손상 가능성
아이들은 야외활동을 하다가 넘어져 다치기 쉽다. 넘어질 때 성장판이 손상돼 신체 불균형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한쪽 팔과 다리가 다치면서 짝짝이 팔다리가 되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의 성장판이 손상됐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힘찬병원 기형교정클리닉의 도움말로 성장판 손상 여부를 알아봤다. 해당사항이 있다면 곧바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친 관절 부위가 한쪽으로 휜다
손목 발목의 뼈 중 한쪽만 망가진 경우나 혹은 성장판의 일부에서 기능장애가 나타난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관절 부위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진다
부러진 부위에서 가골(새로 생성되는 조직)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허리띠 라인 한쪽이 내려가 보인다
다리 길이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는 징후다. 다리 길이가 달라지면 골반이 낮아지고 한쪽 어깨도 틀어진다.
▽아이가 뒤꿈치를 들고 걷는다
다리 길이의 차이가 생긴 경우 스스로 뒤꿈치를 들고 걸으면서 다리 이상을 고치려는 행동을 보인다.
▽다리 골절 후 유독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다리 길이의 변화로 골반의 평형이 틀어져 척추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 손상 후 글 쓰는 자세가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
손목이나 팔꿈치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아 한쪽으로 몸을 수그리고 쓰거나 팔꿈치를 몸에 붙여 쓰는 등 자세 변화를 보일 수 있다.
▽양쪽 팔꿈치 모양이나 각도가 달라졌다
한쪽 팔이 반대 측에 비해 옆으로 많이 휘거나 다 펴지지 않거나 혹은 과도하게 뒤로 젖혀질 수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