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전 화살 - 율무 오롯이… 한성백제 창고시설 생생히

경남 창원 다호리서 출토

기원전 1세기 무렵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경남 창원시 다호리 유적에서 율무 밤 감을 비롯한 당시 먹을거리와 칠기 칼 활 화살이 나왔다. 1988년 이 유적에서 나온 한국 최고(最古)의 목관에 들어 있던 이 유물들은 20년에 걸친 목관의 보존 처리와 복원이 최근 끝나면서 발굴됐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부터 2009년 2월 1일까지 역사관 특별전시실에서 이 유물을 전시한다. 사진은 이번에 발굴된 화살대와 화살촉, 율무(작은 사진).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풍납토성 유적서 발굴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토성 197 일대에서 한성백제(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 후기에 궁궐 물품을 저장한 대규모 창고시설로 보이는 장방형 수혈(竪穴·땅 표면에서 아래로 파 내려간 구멍)들이 처음 발굴됐다. 중국 북위(386∼534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연화문 수막새(연꽃문양의 기와)도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갖춘 상태로는 처음 출토됐다. 사진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가 장방형 수혈에서 출토된 옹기 항아리를 조사하는 모습. 사진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