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점은 있지만 대체로 성공적이다.’
경남 창원시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한 달 운용 결과에 대한 자체 평가다. 회원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 누비자는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
창원시가 최근 4주간 공영자전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누비자 회원으로 등록한 시민은 2500여 명, 누비자를 빌려 탄 전체 횟수는 8033회였다. 하루 평균 287회.
첫 주에는 하루 평균 124회였으나 2주 293회, 3주 310회, 4주 364회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11월 13일(목요일)로 432회.
창원시 하승우 자전거정책보좌관은 “현재 분위기라면 공영자전거가 정착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자전거를 이용한 시간은 30분 미만이 5717회(71.2%)로 가장 많았고, 30분∼1시간은 1232회(15.3%), 1시간∼1시간 반과 1시간 반∼2시간이 407회(5.1%)와 234회(2.9%)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 2382회(29.7%), 20대 1863회(23.2%), 30대 1563회(19.5%)였고 60대 이상도 201회(2.5%)나 됐다.
20개의 자전거터미널(대여소) 가운데 한서병원 앞(1196회)과 경륜공단(929회), 성원주상가 앞(681회) 등 3곳의 이용이 두드러졌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