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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정의 100타 깨기] ⑧3퍼트를 방지하는 법

입력 | 2008-11-21 08:55:00


가수 김현정과 정철희 프로가 함께 하는 100타 깨기 실전 필드레슨 여덟 번째는 3퍼트를 방지하는 노하우입니다. 100타 언저리의 아마추어들은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깃대에 붙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10m 정도의 롱 퍼트를 남겨놓으면 대부분 3퍼트를 하고 맙니다. 거리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쇼트 퍼트가 정확한 것도 아닙니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1.5m 이내의 퍼트도 종종 실수하고 맙니다. 일관된 퍼팅 스트로크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퍼트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퍼팅 스트로크와 거리감각을 향상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철희 프로가 그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볼을 그린에 잘 올려놓고도 3퍼트를 하면 그것만큼 힘 빠지는 일도 없어요. 특히 롱퍼트 때는 어떻게 거리를 조절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쇼트퍼트도 마찬가지에요 볼을 똑바로 앞으로 굴려주는 것조차 하지 못할 때는 골프가 정말 어렵게 느껴져요.”(김현정)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퍼트 연습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것이 퍼트를 잘 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에요. 또 아마추어들은 퍼팅 스트로크 자체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러니 늘 퍼트 거리가 들쑥날쑥해지는 거죠. 백 스트로크를 할 때는 빠르게 했다가 폴로스루는 느리게 하는 버릇은 가장 나쁜 버릇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거리든 스트로크의 크기를 달리할 뿐 스트로크의 속도는 늘 같아야 합니다. 이는 모든 골프 스윙에 있어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에요.”(정철희)

Q: 롱퍼트 거리 조절과 쇼트 퍼트의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롱퍼트의 정확성을 높이려면 볼을 같은 지점에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일점 지점에 표시를 해두고 그 지점까지 볼을 보내는 연습이다.

스트로크의 속도를 일정하게 하고, 스트로크의 크기 조절만으로 볼을 일정 거리로 보내는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스트로크 템포가 일정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롱퍼트를 할 경우 어드레스 때 왼발을 약간 오픈 해주는 것도 노하우다. 4∼5m를 넘어가는 퍼트의 경우 자연스럽게 볼을 따라 시선이 이동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롱퍼트 때 하체의 흔들림을 방지하려면 스탠스를 약간 오픈해주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운 스트로크와 시선 이동을 가능하게 해준다.

쇼트 퍼트의 정확성을 향상시키려면 스트로크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양쪽 겨드랑이 아래에 헤드 커버를 끼우고 퍼트하는 연습을 하면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일관된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된다.

○ 3퍼트를 방지하기 위한 원칙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아마추어들이라면 오른손에 비중을 두고 그립을 잡아보자. 왼손에 비해서 오른손을 강하게 잡아주면 퍼트 때 스트로크가 덜 흔들리고 손목 사용이 억제 되는 효과가 있다. 손목을 고정시키고 어깨로만 퍼터를 움직이는 버릇을 들이면 볼을 더욱 정확하게 굴릴 수 있다.

어드레스 시 방향 조절을 왼쪽 어깨로 한다고 생각하고 왼쪽 어깨를 타깃라인과 정렬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스윙 궤도는 인사이드 인으로 유도하고 오른쪽 겨드랑이는 최대한 몸과 밀착시켜야 스트로크 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볼의 위치도 중요하다. 볼을 약간 왼발 쪽에 놓으면 폴로스루를 더 길게 할 수 있다. 그래야 리듬감을 가지는데도 도움이 되고, 볼을 충분히 밀어줄 수 있어 미스 샷이 줄어든다.

아마추어들의 경우 연습 그린에서는 롱퍼트보다는 1∼2m 거리의 퍼트 연습을 통해 쇼트퍼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쇼트퍼트는 과감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성공확률도 높아진다.

롱퍼트의 경우 거리를 의식해 너무 강하게 볼을 때리려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볼을 강하게 때려내려고 하면 손목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거리의 일관성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KPGA 정회원 정철희 프로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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