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불능화 이행의 상응조치인 대북 에너지 제공 지연을 이유로 핵 불능화 작업속도를 마치 달팽이가 움직이는 듯한 속도로 늦췄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추출해 인근 저장시설로 옮기는 핵 연료봉 수가 지난달 하루 30개에서 최근 15개로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조만간 개최될 비핵화 협상에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대북 에너지 지원 일정을 명확히 한다면 핵 불능화 작업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