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부진 덕에 1∼9월 판매 정상 등극
“美소비부진-엔고… 좋아할 상황 아니다”
도요타자동차가 1∼9월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업체로 처음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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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경영 사정이 도요타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1, 2위 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난해 불과 3000대 차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왕좌에 오르는 데 실패한 도요타로서는 재도전 1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하지만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정상 등극을 자축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도요타 또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의 소비 부진과 엔화 급등으로 경영실적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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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지만 GM의 부진이 도요타의 정상 등극을 앞으로 상당 기간 ‘다시 이루기 힘든 꿈’으로 만들어 놓을 가능성도 현실화하고 있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이 그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 협상이 타결되면 1위 자리가 멀어질 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새 GM이 무서운 경쟁상대로 다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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