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의 쌀 직불금 수령 논란과 관련해 수령자 명단을 확보한 뒤 고발하기로 했다. 전공노 손영태 위원장은 22일 평화방송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일주일 안에는 명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보 공개를 요청했고 (행정정보) 내부에 들어가서라도 명단을 확보해 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감사원 평직원협의회와 협의해온 게 있다”며 “명단 확보를 위해서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고 양해를 구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단을 구하면 쌀 직불금을 받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직계존속까지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공노 정용천 대변인은 “내부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 고발자가 제보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쌀 직불금 수령 공무원 명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