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천지연 광장에서 정방폭포 입구 서복전시관까지 1.2km를 ‘칠십리 음식특화거리’로 지정해 상징조형물을 세웠다고 21일 밝혔다.
이 음식특화거리는 횟집 등 42개 업소가 참여해 부당 수수료 및 바가지요금 뿌리 뽑기, 친절운동을 추진한다.
업소 주인들은 음식특화거리 지정에 따른 결의문에서 “제주산 청정 음식재료 사용에 앞장서고 제주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불로장생 건강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음식특화거리는 당초 이 일대 활어횟집 20곳이 관광객 송객수수료 근절과 음식 가격 20∼30% 인하를 결의하면서 시작된 뒤 해안가 다른 음식점들이 참여했다.
제주에서 음식 특화거리가 조성된 것은 6월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명품횟집거리’에 이어 두 번째.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싱싱한 회와 갓 잡은 갈치, 해산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음식특화거리 위생 개선, 홍보 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