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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010년께 다시 호황기 진입”

입력 | 2008-10-20 02:56:00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

침체기를 맞은 세계 반도체업계에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겠지만 2010년경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불황기였던 1996∼1998년 마이크론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D램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사들인 것 등을 언급하며 “향후 D램 업계의 재편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번 사이클에서는 오래된 생산라인 정리 등을 제외하고는 어떤 대형 합병도 이뤄진 적이 없다”면서 “현재 D램 업계는 엘피다-파워칩, 하이닉스-프로모스, 마이크론-난야, 키몬다-윈본드 등 4개 연합군과 독립 공급자인 삼성전자가 규모를 키우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기관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하이닉스의 2000년 주가가 불황을 겪었던 1997년의 8배, 5배, 4배로 각각 올랐던 점을 들어 현재의 불황기는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서플라이는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로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지금이야말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살 좋은 기회”라며 “다음 상승 사이클이 돌아올 2010년이면 극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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