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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삼성 10승 선발투수 ‘0’…플레이오프는 ‘불펜시리즈?’

입력 | 2008-10-16 09:01:00


플레이오프는 불펜 시리즈!

삼성과 두산은 올 시즌 단 한명의 10승 선발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두산의 유일한 11승 투수인 이재우는 셋업맨이고, 삼성의 정현욱-윤성환(이상 10승)은 선발-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두 자리 승수에 도달했다.

헐거운 선발진은 뒤집어보면 불펜 의존도가 그만큼 컸다는 반증이다. 실제 삼성 구원투수는 27승9패(승률 0.750) 40세이브 48홀드 방어율 3.50을 기록했다. 두산 구원진 역시 31승 17패(승률 0.646) 26세이브 37홀드 방어율 3.10의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5회 이후 역전승 확률을 따져보면 두산은 0.200(10승40패), 삼성은 0.145(9승53패)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5회까지 앞서던 경기를 끝까지 잠그는 경우는 두산 49승9패(승률 0.845), 삼성 49승2패(0.959)에 달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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