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물가 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가 하강 압력이 분명해지고 국민이 이를 느낄 때까지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에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올라가면 투자심리가 위축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유가 등 생필품 전반에 대한 장단기 대책을 통해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필요한 외화자금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원비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교육과학기술부가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