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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의 Black&White]명지대 60주년 기념 바둑축제

입력 | 2008-09-30 13:56:00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둑학과를 개설한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가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30일 낮 12시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바둑축제’를 개최한다.

프로기사 30명, 초등학생 800명, 외국인 바둑유학생 50명, 서울시민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는 시민과 함께 특히 어린이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바둑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를 위해 주최 측에서는 대형바둑판 3조와 19줄 정식 바둑판 200조, 초심자를 위한 9줄 바둑판 100조를 서울광장 중앙 잔디 둘레에 설치한다. 유명 프로기사 팬 사인회와 명지대 출신 프로기사들의 지도다면기, 원포인트레슨, 바둑퀴즈 등 다양한 행사들이 바둑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바둑 멘토멘티 결연식. 헝가리, 독일, 브라질 등 7개국에서 유학을 온 13명의 명지대 외국인 재학생과 명지대 출신 프로기사 13명, 그리고 바둑학과 재학생 등 100명이 바둑팬 200명과 1:2로 멘토·멘티를 정하게 된다.

멘토멘티 결연식에는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당일 행사장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주최 측에서는 신청자의 기력에 맞는 멘토자를 선정해 바둑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멘토들은 멘티들에게 무료 인터넷 대국을 통해 1:1 맞춤형 바둑지도를 하게 되며, 각종 바둑대회와 바둑 관련 축제에 초대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축제날 어린이들이 빠질 수 없다. 바둑 그림 바탕에 자갈 쌓기, 바둑로고 풍선불기, 아트풍선 이벤트, 바둑캐릭터 인형이 등장하는 코스프레, 바둑교실 등 내일의 바둑팬들을 위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명지대 유병진 총장은 초대의 글에서 “이번 축제는 한국의 자랑인 바둑을 통해 바람직한 여가문화의 확산을 꾀하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하게 됐다”면서 “바둑애호가뿐만 아니라 바둑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바둑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에는 김성룡 9단, 김주호 8단, 홍민표 6단, 김혜민 5단 등 국내 유명 프로기사들과 지난 1월 한국기원 상임이사회를 통해 특별입단한 헝가리의 코세기 디아나 초단(바둑학과4), 중국기사 두우봉(바둑학과 대학원) 등 외국 기사들이 참가해 팬들을 만난다.

문의 : 명지대 바둑학과 031-330-6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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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