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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쏘옥]中 ‘해외 적격 기관투자가’ 자격이란

입력 | 2008-09-03 02:57:00


외국기관투자자가 中내국인과 동등한 지위 획득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중국 본토의 A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 적격 기관투자가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자격을 잇달아 취득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로 나뉘어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중국펀드는 본토 증시가 아닌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본토 증시 투자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수,천)) 두 곳에 증권거래소가 있고 각각의 거래소에서 A주와 B주 두 종류의 주식이 거래된다.

이 중 A주는 국내 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고 B주는 외국인에게만 거래가 허용된다. 외국 기관투자가가 A주에 투자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것이 QFII이다.

상하이와 선전을 합쳐 A증시 상장 종목은 약 1550개이고 B증시 상장 종목은 약 100개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A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전략을 펼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푸르덴셜자산운용 측은 “국내 금융기관이 QFII 자격을 획득하면 A주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는 물론 국채, 지수선물 등에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어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영업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A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중 QFII 자격을 취득한 곳은 푸르덴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등 3곳이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