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격적인 의상과 시원한 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효리의 ‘유고걸’을 보면 볼륨 있는 가슴을 강조한 S라인 몸매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시원한 눈과 오똑한 코와 도톰한 입술 등 아름다운 이목구비에 관심을 주로 갖던 예전에 비해 요즘은 S라인, 더군다나 자신 있는 옷맵시를 살려 줄 수 있는 가슴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덕분에 최근 10여년간 선진국의 의류 제조업체에서는 같은 옷 사이즈에서 가슴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학신입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입학선물로 가슴성형을 꼽을 정도이다. 또한 가슴 수술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한 사람은 우주여행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는 웃지 못 할 경고문마저 나타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별로 다르지 않아서 가슴성형수술이나 한방가슴확대 등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가슴 성형 수술이나 한방 가슴 확대 방법 말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가슴을 키울 수는 없을까? 아니 가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는 없을까?
가슴 확대 전문 팰리스 한의원의 송진호 원장은 “음식을 통해 가슴 수용체 부위 유선조직의 성장과 성숙을 촉진시킨다면 가슴의 크기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꾸준하게 밥과 함께 콩, 고기보다는 생선, 우유 그리고 체리, 석류, 사과, 당근, 딸기, 산딸기, 파슬리, 마늘, 감자, 홉, 메밀, 보리 등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라고 조언했다.
호르몬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은 가슴의 크기를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려면 아미노산 밸런스가 좋은 ‘완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완전 단백질은 우유의 카세인, 육류의 미오신, 콩의 글리시닌, 달걀의 오브알부민 등에 많다.
또한 지방은 없으면서 필수 아미노산은 갖고 있는 쌀과 함께 콩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여성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식상 하다는 이유로 다이어트 한다는 이유로 밥을 멀리한다. 그러나 밥은 그 가치를 안다면 결코 홀대 할 수 없는 음식이다. 콩은 에스트로겐을 만드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최고의 호르몬 식품. 쌀과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가 크게 된다. 여기에 단백질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미네랄, 칼슘을 균형있게 갖춘 현미 식사를 하면 더욱 좋다.
지방이 많은 고기보다는 생선을 위주로 고단백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물론 생선에도 지방이 있지만, 꽁치와 고등어에 들어 있는 지방산에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와 가슴을 위해서는 고기보다는 생선이 더 좋은 단백질 식품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면 가슴이 커진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이 작아지게 된다. 더욱이 가슴이 빈약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다이어트하면 가슴부터 빠지는 아픔을 겪게 된다. 이럴 때 위와 같은 식단을 잘 이용하면 더욱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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