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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축제가 ‘물’ 만났다… ‘대전 H20 페스티벌’

입력 | 2008-08-08 06:45:00


‘물 좋은 대전에서 물의 진수를 맛보세요.’

3개의 하천이 도시 한복판을 흐르고 대청댐, 유성온천 등 풍부한 수자원을 갖춘 대전에서 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처음 열린다.

15일부터 17일까지 갑천과 엑스포과학공원 남문광장 등에서 열리는 ‘대전 H2O 페스티벌’.

‘대전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를 목표로 준비된 이번 축제는 물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 행사와 과학체험 프로그램 등이 대거 마련됐다.

특히 종전의 관 주도, 기관장 위주, 겉치레 행사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흥미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신개념 축제로 전개된다.

▽4개의 행사 구역=행사장은 △H2O Zone(물 구역) △Water Art Zone(물 예술 구역) △Water Science Zone(물 과학 구역) △Water Sports Zone(물 스포츠 구역)으로 나뉜다.

‘물 구역’에서는 천연염료를 넣은 물총으로 워터맨과 시민들이 한바탕 물 전쟁을 치르는 ‘물벼락’ 행사가 열린다. 흰색 티셔츠 준비는 필수. 남문광장 일대가 순식간에 다양한 색으로 범벅이 될 듯. 물대포로 땀에 젖은 몸을 씻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물 예술 구역’에서는 물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미술, 체험행사가 열리며 ‘물 과학 구역’에서는 KAIST 주관으로 물방울 터뜨리기와 물 로켓, 물 자동차 만들기 등이 열린다. 갑천에 마련된 ‘물 스포츠 구역’에서는 국내외 32개 대학 팀이 참가하는 인력선 축제와 시민들의 승선 행사가 열린다.

▽화려한 축하 행사=15일 오후 7시 반 대전시립미술관 야외무대에서 개막 행사가 열린다. 대전시립예술단의 축하무대와 모둠북 퍼포먼스, 레이저 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6일 오후 7시 반에는 갑천 둔치에서 인기가수 쥬얼리, 인순이, 박현빈 등이 출연하는 푸른 음악회가 열린다. 또 매일 자정까지 한빛탑 광장에서는 음악분수 쇼가 열린다.

이번 행사 동안 사용되는 물의 양은 모두 600여 t. 대전월드컵경기장역과 현충원에서 분출되는 지하수를 소방용 물탱크 차량으로 축제장으로 수송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