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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세대 마술사 세상을 매혹시키다

입력 | 2008-07-29 03:00:00


안하림 씨 ‘마술 최강전’서 그랑프리… 신용운 씨도 호평

한국의 젊은 마술사들이 세계 마술계를 놀라게 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켄터키 주에서 열린 ‘IBM-SAM 연합 마술대회’에서 안하림(22·사진) 신용운(20) 씨 등 2명의 한국인 마술사가 최종 결선에 올랐고 안 씨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마술사연맹 월드컵 대회’ 수상자들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유명 마술사 44명이 출전해 6명만 최종 결선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출전자는 안 씨와 신 씨 2명만 포함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강의 마술사들이 모이는 이 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세계적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 씨는 최종 결선에서 화려하고 정교한 손놀림으로 카드 마술을 선보여 2000여 명의 마술사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고 최다 득표를 받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피플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신 씨도 마임을 응용한 가면 마술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안 씨의 소속사인 에이스매직 김찬주 대표는 “그동안 세계 마술인들은 한국의 마술사라고 하면 이은결 정도만 알고 있었다”며 “이번에 2명의 젊은 마술사가 우수한 기량을 선보여 각국 마술사들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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