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올림픽 개막식 후 3만3866발 발사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 달 8일 오후 8시 10분경 베이징의 밤하늘은 수만 발의 불꽃이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23일 “개막식 약 10분 후부터 약 20분간에 걸쳐 올림픽주경기장(냐오차오·鳥巢), 올림픽공원 등 경기장 주변 29곳(29회 올림픽 상징)과 만리장성 부근 쥐융관(居庸關) 등 시내 73개 지점에서 3만3866발(주경기장에서만 약 9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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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비가 많이 오면 불꽃놀이는 다른 행사로 대체된다.
조직위는 이날 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 시내에서 시위를 할 수 있는 3곳의 ‘시위구역’도 발표했다. 허용된 시위구역은 펑타이(豊臺) 구 스제(世界) 공원, 차오양(朝陽) 구 르탄(日壇) 공원, 하이뎬(海淀) 구의 쯔주위안(紫竹院) 공원 등 3곳. 다만 시위 전에 시당국과 경찰에 시위 장소와 인원 등에 대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직위는 상업적인 활동이나 정치 종교 종족 민족 등의 내용은 올림픽 헌장에도 위배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도시 중 톈진(天津)을 제외한 베이징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선양(瀋陽) 친황다오(秦皇島) 등 5개 도시가 9월 20일까지 사업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올해 초 이미 복수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행사 참석이나 시장조사 연수 등의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때 필요한 초청장 발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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