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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수석 “KBS 사장, 李정부 철학 구현할 의지 있어야”

입력 | 2008-07-19 03:00:00


박재완 대통령국정기획수석이 18일 KBS 사장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적극 구현할 사람이 돼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발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KBS의 경우 방송의 중립성 측면도 고려해야 하지만 사장은 정부 산하 기관장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적극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를 한 번쯤 검증하고 재신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가 공기업 개혁을 담당하는 주무 수석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 수석은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퇴진 논란에 대해 “물러가라기보다는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바뀌고 기반이 다른 정당이 집권을 했으면 정부 산하 기관장의 경우 재신임 절차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촛불집회와 관련해 “두 달 넘게 촛불시위를 이어가면서 선거에 의해 뽑힌 민주 정부를 ‘아웃’시키려 하는 것은 대선 불복 투쟁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거리미사에 대해 “허락받지 않은 차도 점거 시위는 불법인데 신부님들이 불법을 저질렀다”고 지적하고 “‘성경을 읽기 위해 촛불을 훔쳐도 되느냐’고 신부님들께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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