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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대’… LG전자 유럽디자인센터 밀라노서 영국으로

입력 | 2008-06-26 02:58:00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영국 런던으로 이전한 LG전자의 ‘유럽디자인센터’ 개관 행사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왼쪽)이 영국 앤드루 왕자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는 2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중심가인 코번트가든에서 자사(自社)의 ‘유럽디자인센터’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인 패션 도시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던 디자인센터를 영국으로 옮겨온 것이다.

LG전자는 연내 유럽디자인센터에 약 500만 달러(약 51억5000만 원)를 투자하고, 8월에는 유럽 고객의 요구와 취향에 맞는 첫 휴대전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디자인은 단순히 기술을 포장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LG 브랜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LG 디자인의 유럽 중심지로 런던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100년 이상의 전통을 보유한 디자인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런던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최근 정보기술(IT) 관련 비즈니스의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국의 앤드루 왕자는 축하 인사말을 통해 “LG전자가 런던에 디자인센터를 연 것은 영국인들에게 큰 뉴스이며, 런던이 세계 최고 수준의 창조적 산업환경을 조성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