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자녀 있으면 11.9%P↑
시부모 모시고 살면 19.3%P↑
중고교생 자녀를 둔 여성은 맞벌이를 더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싼 사교육비를 대기 위해 돈이 더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15일 ‘기혼여성의 맞벌이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중고교생 자녀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맞벌이를 할 확률이 11.9%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또 대학생 자녀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맞벌이 확률이 4.7%포인트만 높았다. 하지만 초등학생 자녀 유무는 맞벌이 여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대학생 자녀보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여성의 맞벌이 확률이 높은 것은 학원비 등 자녀 교육비 부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자의 부모가 함께 거주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맞벌이 확률이 19.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