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서울 노원구 태릉입구역 등의 아까시나무 개화일이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보다 4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위도와 경도를 고려해 전국 98곳의 아까시나무 개화시기를 조사한 결과 태릉입구역과 어린이대공원,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 도심의 개화시기가 5월 8일이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경남 남해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빨랐다. 해남 땅끝마을의 개화시기는 5월 12일이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7일가량 일찍 피었다.
지난해 태릉입구역의 개화일은 5월 17일로 해남(5월 18일)보다 하루 빨랐다.
산림과학원은 대기오염이나 인공열의 영향으로 도심의 온도가 올라가는 ‘열섬현상’ 때문에 개화시기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산림과학원 조경진(유전자원부) 박사는 “서울의 경우 3, 4월의 평균기온 합계(3월 평균기온+4월 평균기온)가 21.4도로 해남보다 1.8도 높다. 열섬현상에 의한 기온 상승으로 꽃이 빨리 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3, 4월의 평균기온 합계는 서울(17.5도)이 해남(18.3도)보다 낮았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