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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사업비로 개인 세금 사립대 이사장 1억대 유용

입력 | 2008-05-07 02:54:00


감사원 적발… 2단계 공공기관 감사 착수

충북지역 소재 사립대인 Y대의 이사장 일가가 대학특성화 사업비 1억여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일이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옛 교육인적자원부와 46개 대학 등을 대상으로 ‘대학특성화 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를 적발하고 관련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2006년 8월 당시 이 대학 행정지원처장은 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와 공모해 실거래가의 두 배가량으로 부풀려 계약한 뒤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비 1억2700만 원을 횡령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 돈은 이사장 개인세금 4900만 원, 이사장 명의의 대학기부금 5800만 원 등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당시 Y대 행정지원처장 등 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이 대학 이사장과 총장을 검찰 수사 참고인으로 통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소재 K대도 2006년 8, 9월 당시 산학협력팀장이 전문대학특성화 사업 지출 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730만 원을 횡령한 후 이를 카드대금 결제와 룸살롱 외상값 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감사원은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 등 70개 위탁집행형 및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2단계 공공기관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올 3, 4월 한국전력 등 31개 기관을 대상으로 1단계 공공기관의 경영 실태를 감사한 바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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