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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지원자들 ‘감명깊게 읽은 책’

입력 | 2008-04-16 03:01:00


서울대 2008 수시 지원자들이 뽑은 감명 깊은 책  순위저자책1정재승과학콘서트2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3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4나관중삼국지5호아킴 데 포사다마시멜로 이야기6한비야지도 밖으로 행군하라7오토타케 히로타다오체 불만족8미치 앨봄모리와 함께한 화요일9베르나르 베르베르나무10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위 과학콘서트

2위 연금술사

200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정재승 교수가 쓴 ‘과학콘서트’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지난해 9월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써낸 감명 깊은 책을 집계한 결과 1만3010명의 지원자 중 845명이 선택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2001년 출간된 이 책은 TV 프로그램 ‘느낌표’에 소개되면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교양과학 도서가 됐다.

이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나관중의 ‘삼국지’,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오체 불만족’,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이 감명 깊은 책 10위 안에 들었다.

분야별로는 인문계 지원자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266명)를, 예체능계는 ‘연금술사’(114명)를, 자연계는 ‘과학콘서트’(787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원자들이 써낸 전체 도서는 8441권이었고, 이 중 두 명 이상이 고른 책은 3351권이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연구교수는 “단 한 명에게 선택된 책이 5000권을 넘었다”며 “이는 지원자들이 다양한 독서를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빈도가 높은 책 대부분이 추천도서나 베스트셀러라 학생들의 개성을 살펴보기에는 미흡했으며 특히 고전의 언급 빈도는 대체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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