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디섹이 베트남 국영 조선회사로부터 4620만 달러(약 453억 원) 규모의 선박 설계기술 및 주요 기자재 공급 계약을 따냈다.
디섹은 12일 베트남 현지에서 국영 조선회사인 비나신조선그룹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디섹은 비나신조선그룹 산하 박당조선소가 건조할 4만9000t급 정유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기본 및 상세 설계와 건조과정에서 필요한 전기장치 등 선박용 기자재를 공급한다.
곽두희 디섹 대표는 “박당조선소가 앞으로 비슷한 종류의 선박을 10척까지 건조할 계획인 만큼 추가로 수주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섹은 대우조선해양이 2002년 설립한 자회사로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해외 조선업체에 선박 설계, 자재 공급, 각종 품질검사 등을 대행해 주고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