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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대통령에 감동…” 박수받은 MB

입력 | 2008-04-02 03:03:00


“열심히 일하시고 발로 뛰시는 이명박 대통령님. 너무나 감사드리고 감동받았습니다.”(chyou76)

“역시 실용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님뿐입니다.”(yang0929)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 일산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의 안일한 대응을 질책한 이후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www.cwd.go.kr)에 시민들의 격려 글이 쇄도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1일 하루 동안 600여 건의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200∼300건의 글이 올라오는데 대부분 민원성 글이거나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주종을 이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일산경찰서장에게 “범인을 빨리 잡으라”고 지시한 뒤 6시간 만에 용의자가 검거되자 시민들은 “지금까지 어느 대통령도 관심을 갖지 않은 일을 직접 나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예전 히딩크가 갑자기 생각난다”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일부 있었다. 한 누리꾼은 “(대통령이) 매일 전시 행정, 포퓰리즘 정치만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박성득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도 “아무리 변화와 개혁을 얘기해도 일선 창구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 일선 대민접촉 창구가 바뀌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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