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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KAIST도 행정도시에 들어간다

입력 | 2008-03-05 06:42:00


고려대에 이어 KAIST가 행정도시 입주 대학으로 결정됐다.

행정도시건설청은 4일 KAIST와 행정도시 내 KAIST 캠퍼스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설청 관계자는 “2006년 12월 KAIST를 행정도시 유치 협상 1순위 대학으로 선정한 뒤 그동안 캠퍼스를 세울 터의 위치와 규모 등을 협의해 왔다”며 “하지만 KAIST의 재원 마련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최종 결정이 미뤄져 왔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KAIST는 행정도시 터 31만여 m²에 캠퍼스를 설치해 2014년 개교할 예정이다.

KAIST는 이 캠퍼스에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기술 전략정책대학원과 전략정책연구센터, 기술혁신연구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대전 본원의 의과학대학원을 확대해 이전하는 한편 연구중심협력병원과 의공학융합연구센터를 두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AIST는 정보기술(IT)과 의료생명과학융합 분야의 융합기술대학원을 설치해 기업의 기술창업, 기술거래, 국제 진출을 종합적으로 돕는 융합기술국제사업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행정도시 입주 협상 2순위인 한남대는 앞으로 행정도시 내 대학 터를 추가로 확보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설청은 고려대와는 지난해 11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