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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설주의보…빙판길 출근대란 ‘비상’

입력 | 2008-02-25 23:37:00


25일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의 일부 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새 계속되면서 26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6시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부천시ㆍ김포시ㆍ동두천시ㆍ연천군ㆍ포천시ㆍ가평군ㆍ고양시ㆍ양주시ㆍ의정부시ㆍ파주시ㆍ구리시ㆍ남양주시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3.8㎝, 동두천 3.7㎝, 인천 2.3㎝, 수원 2.8㎝, 대전 1.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중부 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2~5㎝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대부분 영하 2~3도의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26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2도, 수원 영하 2도, 대전 영하 2도, 대구ㆍ광주 0도, 부산 영상 4도, 제주 영상 6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역의 경우 아직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을 뿐 아니라 내일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출퇴근길에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차량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3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서울 전역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퇴근시간 대인 오후 6시를 전후해 강남성모병원→고속터미널 호남선, 올림픽대로 잠실사거리→잠실역과 반포대교→한남대교남단, 남부순환로 시흥나들목→김포공항입구 등 서울 내 도로 수십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지속됐다.

이날 대학 졸업식이 집중된 서울 신촌 일대는 온종일 교통 정체가 계속됐고 눈 속 퇴근길이 시작되면서 교통 흐름이 좀처럼 풀리지 않아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주요 퇴근길은 시속 10~20㎞ 가량의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4시46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구의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버스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떠받치는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객 11명이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하거나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내린 진눈깨비가 도로에 쌓여 버스가 미끄러진 것 같다는 운전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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