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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원 국세청 인사개입 의혹…“전군표-정상곤씨 소환”

입력 | 2008-02-14 02:58:00


이광재(사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의 국세청 고위직 인사 개입 의혹을 재조사 중인 부산지검은 전군표(54) 전 국세청장과 정상곤(54·이상 구속기소)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 대한 1심 선고(20일) 전에 이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정 전 부산청장의 인사 청탁을 이 의원에게 전달한 제3의 인물이 있는지, 그 과정에서 또 다른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전날 본보 기자에게 “정상곤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전화통화도 한 적 없다”며 “그냥 주변 사람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의원 주장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 한편 이 의원과 전 전 국세청장이 실제 나눈 대화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 전 국세청장은 11일 법정에서 “(이 의원에게) 정상곤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이 의원이 ‘(나의) 장인과 정상곤이 친척’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으나 이 의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정 전 부산청장 간 자금흐름을 파악한 결과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전 전 국세청장과 정 전 부산청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의원을 직접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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