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신(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함께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KCC는 현대중공업과 합작해 충남 대죽산업단지에 2010년 가동을 목표로 연생산량 6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중 3000t은 KCC가 단독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KCC와 현대중공업이 51 대 49의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투자하기로 했다고 KCC 측은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이며,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소재로도 사용된다.
KCC는 2011년에 매출 5000억 원이 목표이며 이후에 연생산량을 1만8000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CC는 미국 솔라 파워 인더스트리사와 올해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1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KCC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모듈 사업에 필요한 폴리실리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하기로 했다”며 “두 회사의 총투자금은 KCC가 4500억 원, 현대중공업이 1600억 원”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