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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日報社, 3·1문화상 특별상

입력 | 2008-02-01 02:42:00


언론사 수상은 처음… 이원범 3·1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추천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문인구 변호사)은 3·1정신 선양과 국민 계몽에 크게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제49회 ‘3·1문화상 특별상’ 수상자로 동아일보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특별상은 3·1정신 선양 부문에 주는 상이며 언론사가 받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수상했다.

3·1문화재단은 “기미(己未)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 민주, 문화 고양을 사시(社是)로 설립된 동아일보사는 암울했던 식민시절 민족혼 고취와 민족의식 계몽에 앞장서 왔다”며 “동아일보사는 80여 년 이상 불편부당, 시시비비, 정론직필의 편에서 3·1정신을 선양 실천해온 언론기관으로서 그 업적이 높이 평가된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 심사위원장인 양승두 연세대 명예교수는 “동아일보사는 1965년에 창간 45주년 기념사업으로 ‘삼일유적보존운동’을 전개했고, 1969년 삼일운동50주년기념논문집 발간, 1989년 삼일운동70주년기념심포지엄 개최 등 3·1정신을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승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사를 특별상 후보로 추천한 이원범 이사장은 “동아일보사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탄생한 신문으로 수많은 국민계몽운동을 벌여왔다”며 “3·1운동기념사업회는 20여 년간 활동해 왔으나, 동아일보사는 80여 년 전부터 노력해 왔기 때문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3·1문화재단은 이날 3·1문화상 학술상 수상자로 박우희(73·인문사회과학부문) 서울대 명예교수와 조봉래(58·자연과학부문)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 예술상은 서양화가 유희영(68) 이화여대 명예교수, 기술상은 권익현(57) 효성기술원 상용화 연구소장을 선정했다.

박 교수는 36권의 저서와 8권의 번역서, 84편의 논문을 통해 경제학의 기본 원리 분석에 업적을 냈으며, 조 교수는 초고속 광통신 산업에서 필수적 핵심 소재인 ‘팔중극자 비선형 광학물질’ 등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뤘다. 유 교수는 독창적 추상표현주의 작품으로 한국현대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권 소장은 산업용 섬유분야에서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했다.

각 부문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3월 1일 오후 3시 반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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