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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2008]동화 당선소감

입력 | 2008-01-01 02:58:00


글 쓰는 과정은 행복한 꿈꾸기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꿈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먼저, 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신 선물 덕분에 늘 꿈꾸며 살게 되었으니까요.

지난여름 37일간 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꿈꾸던 일을 이룬 것이지요. 페루 이카사막에서 진도 7.5의 지진을 만나 밤새 죽음과 찬란한 별빛이 교차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빈대에게 온몸을 물려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랜 꿈을 이룬 기쁨과 더불어 너무 커다란 여행이어서 여행기 한 장 끼적이지 못했지만 가슴엔 제 동화처럼 알 하나를 품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 알이 날개를 달고 글 속에서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고 다시 꿈꾸어 봅니다.

당선 또한 제가 꿈꾸기엔 벅찬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글을 썼습니다. 싹이 트지 않을 것을 미리 걱정하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 과정 또한 행복한 꿈꾸기이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사와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병규 선생님, 동화세상 친구들, 오은영 시인 감사합니다. 언제나 기도로 후원해주는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박소명

△본명 박광숙 △1960년 전남 곡성 출생 △방송통신대 유아교육학과 졸업 △2002년 월간문학 동시부문 신인상 수상 △은하수동시문학상, 오늘의동시문학상 수상 △현재 화랑초교 독후영재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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