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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예금 금리 6년4개월 만에 최고

입력 | 2007-12-31 02:53:00


예금은행 평균금리 추이 저축성 예금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9월5.24%6.52%6.90%10월5.23%6.55%6.98%11월5.46%6.59%7.04%자료: 한국은행주택대출 금리 4년8개월 만에 최고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평균 금리가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7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저축성 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5.46%로 전달보다 0.23%포인트 급등했다. 2001년 7월(연 5.63%) 이후 6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 6% 이상의 고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의 비중도 전달 8.2%에서 20.7%로 크게 늘어 2001년 7월(21.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예금 금리가 상승한 것은 은행들이 펀드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앞 다퉈 고금리의 특판 예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발행을 늘리면서 CD와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도 전달보다 0.22%포인트 오른 연 5.54%를 나타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 및 기업 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59%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라 2003년 3월(연 6.60%)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6%포인트 오른 7.04%로 2003년 5월(7.19%)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돌파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6.95%로 2001년 10월(연 6.96%) 이후 6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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