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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북한 간다

입력 | 2007-10-20 03:00:00

25일 북한 금강산 아난티CC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 NH농협오픈을 위해 방북길에 나서는 한국캘러웨이골프의 ‘움직이는 골프 백화점’ 투어밴. 사진 제공 한국캘러웨이골프


25일부터 금강산 아난티CC

선수 60명 등 400명 방북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가 처음으로 북한에서 열린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북한 금강산 아난티CC(파73)에서 벌어지는 NH농협오픈.

국내 프로골퍼 60명과 그 캐디를 비롯해 중계 스태프, 대회 관계자 등 400여 명의 ‘대부대’가 방북길에 오르는 가운데 특이한 일행이 눈길을 끈다.

한국 캘러웨이골프의 ‘투어 밴’ 차량이다. 9.5t짜리 초장축 트럭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제작비 5억 원에 제작기간도 7개월이나 소요됐다. 캘러웨이 프로지원팀 이태희 대리와 테크니션 스태프인 이지훈 씨가 금강산까지 번갈아 핸들을 잡을 예정이다.

투어 밴은 선수들에게 클럽 피팅(fitting)과 수선 같은 긴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게실과 라운지 카페, 광고판 역할까지 하는 ‘움직이는 골프 백화점’이다.

북한에 가져갈 물품은 지난주 관계당국에 미리 신고했는데 제품명과 수량 등을 꼼꼼하게 기재해야 했기에 담당 직원들은 며칠 밤을 꼬박 새워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뒷바라지한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몰랐다고.

그 물품은 드라이버 헤드 50개, 우드 헤드 20개, 볼 12개들이 200상자, 골프화 20켤레, 모자 200개, 우산, 우비, 의류 등 다양하다. 평소보다 두 배 많은 물품이어서 그 금액만 해도 7000만 원이 넘는다고.

이들 직원은 틈틈이 북한에 대한 공부도 해 뒀는데 “투어 밴이 북한에서는 보험 적용이 안 돼 그 어느 때보다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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