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유력’ 셈법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은 크게 △투표소 투표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로 이뤄졌다.
투표소 투표에 참여한 사람(27만2123명)과 휴대전화 투표에 참여한 사람(17만7900여 명)의 표는 모두 똑같은 한 표로 계산된다. 이들 표를 전체 결과에 90%의 비중으로 반영하고, 나머지 10%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다.
여론조사 응답자 1명의 선택이 투표자 10명의 표와 같은 비중이 되는 셈. 총 50만여 표에서 ‘투표소 투표+휴대전화 투표’가 45만여 표, 여론조사가 5만여 표가 되는 셈이다.
신당 경선 지역별 투표율 구분 투표일 지역 투표율(%)현장
투표
9.15 제주 18.9 9.15 울산 18.2 9.16강원 19.9 9.16 충북 21.6 9.29 광주 20.7 9.29 전남 24.2 9.30 부산 14.3 9.30
경남 15.1 10.14 서울 13.6 10.14 인천 11.8 10.14 경기 13.9 10.14 대구 10.7 10.14 경북 11.9 10.14 대전 8.0 10.14 충남
13.6 10.14 전북 19.6 전체 16.2휴대
전화
투표
전반부 8개 지역 경선(12만1698명 참여)과 1·2차 휴대전화 투표(7만7386명 참여) 결과는 이미 발표됐고, 14일 투표소 투표 중 선관위 관리분 투표수 12만8963표의 결과도 각 후보 캠프를 통해 대강의 득표수가 알려졌다. 전체 50만여 표 중 32만여 표가 개표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4일 8개 지역 ‘원샷 경선’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14만9000여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누적득표 10만2000여 표로 정 전 의장에게 4만7000표가량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개표하지 않은 표는 △당 관리분 투표소 투표 2만1462표 △휴대전화 3차 투표 10만500여 표 △여론조사 약 5만 표 등 모두 17만2000여 표 정도다.
그러나 1·2차 휴대전화 투표 추세나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정 전 의장과 손 전 지사가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것을 감안할 때 남은 표에서 손 전 지사가 4만7000표 이상 정 전 의장을 앞지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각 후보 캠프의 분석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