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이용한 인터넷 주소(도메인 네임)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메인 등록업체인 가비아는 20일 도입된 ‘www.한글.biz’ 형태 도메인의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개 중 4개(39%)는 해외 기업 및 개인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음악.biz’ ‘영화.biz’ ‘게임.biz’ 등 가치가 높은 도메인 100개를 추려 등록 현황을 조사해 보니 100개 모두 등록이 완료됐으며 이 중 39개는 해외 등록업체를 통해 해외 소유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비아 관계자는 “해외 주요 도메인 관련 커뮤니티 등에 도메인 가치를 따지기 위해 한글 단어의 의미를 묻는 글이 올라오는 등 ‘한글.biz’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