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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개막… ‘천년학’ 비경쟁부문 초청

입력 | 2007-08-30 03:03:00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도 섬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메인 행사인 ‘베네치아 64’의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이 진출해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9월 8일까지 경합을 벌인다.

개막작인 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Atonement)’는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전쟁터로 떠날 수밖에 없는 남자와 그를 끝까지 기다리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국 영화.

경쟁작 부문에서는 미국과 영국 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브래드 피트, 주드 로, 조지 클루니, 키라 나이틀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하는 미국과 영국 혹은 미영 합작 영화가 전체의 절반인 11편을 차지한다. 최근 대중성에 신경 쓰는 베니스영화제의 경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아시아 영화 중에는 리안 감독의 ‘욕망, 신중’,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배우로 출연해 화제가 된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가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장은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

올해 한국 영화는 경쟁부문에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은 우디 앨런의 ‘카산드라의 꿈’, 기타노 다케시의 ‘감독만세’ 등과 함께 여섯 명의 거장 감독의 작품으로 꾸며지는 비경쟁부문 ‘마스터스’에 초청됐다.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는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선보이는 ‘오리종티’에, 전재홍 감독의 ‘물고기’는 단편 경쟁부문인 ‘코르토 코르티시모’에 올랐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