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의 다이렉트 뱅킹에 장애가 발생해 120여 건의 예약이체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사고가 26일 일어났다.
다이렉트 뱅킹은 은행 지점을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과 전화만으로 자금 입출금과 이체 업무를 하는 서비스로 올 2월 선보였다.
HSBC 관계자는 “전산망의 문제로 26일 새벽부터 약 8시간 동안 예약이체가 처리되지 않았다”며 “당일 오후 5시 40분경 이체를 완료한 뒤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e메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약이체가 지연돼 연체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수준에서 배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