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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마티네 콘서트’ 주부들에 인기

입력 | 2007-07-27 06:25:00


대구 지역 주부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색 연주회인 ‘마티네 콘서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구 수성구립문화회관인 수성아트피아는 주부들이 오전 한가한 시간에 공연장을 찾아 고전음악을 들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이달부터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연주회를 열고 있다. ‘마티네 콘서트’의 마티네(matin´ee)는 아침을 뜻하는 프랑스어.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휘자가 해설을 곁들여 진행하는 이 연주회에서 수성아트피아 예술감독인 지휘자 황원구 씨가 중간 중간 음악 해설을 해주고 있다.

첫 번째 공연이 열린 10일에는 주부 45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음악 논리의 출발’을 주제로 헨델의 ‘사라반드’,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21번’ 등 10여 곡이 연주됐다.

주부 김성미(34) 씨는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는데 지휘자가 연주 중간에 해설을 해 줘 이해하기 쉬웠다”며 “공연이 마음에 쏙 들어 12월까지 남은 연주회 표를 예매했다”고 말했다. 053-666-3300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